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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아 (Pia) - 3집 / Become Clear
지난해 린킨파크의 동남아시아 투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피아가 새앨범을 발매했다.

이번 앨범도 전곡을 작사,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멤버들이 직접 담당한 이번 앨범은 린킨 파크, 림프 비즈킷 등 세계적인 밴드들과 함께 공연한 경험으로 보다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한 피아의 한층 향상된 음악적 자신감의 표현이다. 2집에 이어 서태지가 `Executive Producer`로 참여해 음악적 조언을 해 준 것은 물론, 세계적인 밴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피아의 의지를 반영하듯 일본과 미국의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믹싱과 마스터링을 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.

총체적인 음악의 개념이 뚜렷하게 나타난 앨범 BECOME CLEAR

강렬한 락 사운드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피아노를 많이 사용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이번 앨범은 피아 각 멤버들에게도 총체적인 음악의 개념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.

'갈수록 명확해지다'라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처럼, 1집과 2집, 3집의 작업과 다양한 활동을 거치면서 그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(린킨 파크, 림프 비즈킷 내한 공연 게스트 참여, 린킨 파크와의 동남아시아 투어 참여 등 국내ㆍ외에서의 외국 밴드들과의 공연들, 피아 개인적인 문제들, 자연에 대한 문제 등)에 관한 것들이 밴드 피아를 채찍질하고 다듬어 수면 위로 서서히 올라오듯 뚜렷해지고 있음을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알 수 있다.

2001년 발매한 1집 [pia@arrogantempire.xxx]가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고, 2003년 2집 [3rd PHASE]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이야기하길 시도했다면, 이번 3집 [BECOME CLEAR]에서는 그 모든 것들이 명확해져서 피아 앞에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.

세상의 거짓과 가짜 그리고 진실들의 모호함이 점점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, 밴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자연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[BECOME CLEAR]는 멤버들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더욱 뚜렷해지고 새로워진 피아만의 표현 방법이다.